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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명태균 대선 단일화 개입 의혹에 “도움 받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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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1. 24. 10:22

"반대편에서 활동했던 분… 오히려 저는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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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월 4일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의 단일화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 씨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명 씨는 서울시장 선거, 대통령 선거에서 저와 반대편에서 활동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차 밝혔으나 명 씨가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저의 캠프 최진석 선대위원장을 만났던 것도 최근에야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2022년 12월 저는 당대표 선거운동을 위해 전국을 돌며 지역 당원협의회를 방문했다"며 "당시 만난 수만 명을 일일이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안 의원은 "오히려 저는 피해자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은 명 씨가 개입된 공천개입, 여론조작, 정치자금법 위반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명 씨가 제삼자와의 통화에서 저를 언급한 것을 근거로 저를 명씨와 연관 지으려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 JTBC는 지난 대선 약 한 달 전인 2022년 2월 13일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안 의원과 단일화를 설득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명 씨가 강혜경 씨에게 "윤석열이가 단일화 안 할라 하네. 단일화 안 한다고. 사람이 돌았네"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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