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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해양사고 막는다”…해양교통안전공단, 사고다발선박 200척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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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1. 15. 15:19

안전물품보급·현장교육 실시
선박종사자 자율 안전관리 체계 구축
선박사고 취약 설비 연구개발 추진
[보도사진1] KOMSA
선박검사원이 기관설비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 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가 해양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선박 200척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KOMSA는 겨울철 잇단 해상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KOMSA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대형선망, 근해통발, 근해자망, 연·근해안강망 등 4개 업종 선박 200척을 대상으로 안전물품을 보급하고, 선박종사자를 위한 현장교육 등 집중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선박이 밀집해 정박 중인 항·포구를 중심으로 화재·폭발사고를 대비한 선박안전진단서비스 등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KOMSA는 해양안전 의식 확산과 선박종사자의 자율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도 주력한다. 최근 10년간(2014~2023년) 어선원 안전사고 재결서를 분석해 총 12가지 세부 유형별 예방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특히 외국인 선원을 위해 5개 언어(한국어·영어·베트남어·인니어·중국어)로 번역한 매뉴얼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설비 점검 교육 영상과 자가점검표를 제작·배포함으로써 선박소유자의 자율 점검 문화 정착에도 힘쓴다.

이 밖에도 KOMSA는 선박사고 취약 설비에 대한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최근 10년간 화재·폭발사고의 경우 초기 발화지점이 전기설비에서 46.9%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주요 전기설비를 대상으로 상시 측정이 가능한 누전 경보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해상근로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공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여객선 이용객 등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닷길이 될 수 있도록 공단 임직원 모두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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