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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LTE 요금 역전 없앤다…내년 통합요금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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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1. 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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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과기정통부-통신3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연찬모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연내 5G 요금제보다 비싼 LTE(4G)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부터는 5G 요금제와 LTE 요금제를 결합한 통합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상임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간담회 이후 브리핑에서 "통신3사 CEO 모두 5G보다 비싼 LTE 요금제는 연내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5G·LTE 통합요금제의 경우 KT는 내년 1분기까지 출시하기로 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정산시스템 개편을 마치는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통신3사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5G·LTE 요금제 역전 문제와 관련해 추후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류 실장은 "유 장관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여러 위원이 제기한 5G·LTE 요금제 역전 문제와 선택약정 문제 등에 대해 소비자 관점에서 실질적 권익을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과 통신3사 CEO는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방안은 연내 정부의 새 통신정책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지만, 통신3사 CEO 모두 각 사 자회사 중심의 알뜰폰 시장 구조 개선 등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문제 등 알뜰폰 사업자들이 자체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류 실장은 "알뜰폰이 통신3사의 실질적 경쟁주체로 성장하도록 통신3사가 자회사 중심의 시장 구조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며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등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 장관은 불법스팸이 국민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신3사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유소년의 불법스팸 노출 최소화를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새 번호나 장기 미사용 번호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유영상 대표는 전사 TF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영섭 대표와 황현식 대표 역시 정부와 협력해 불법스팸 근절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통신3사 CEO는 AI와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류 실장은 "통신3사 모두 AI 투자와 함께 통신 본원적 경쟁력을 위한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며 "기존 레거시 투자와 미래에 대한 투자를 민관이 조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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