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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우세에 서둘러 승리선언… “우리가 역사 만들었다”[트럼프 2.0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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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1. 06. 18:02

"美 위대하게… 국민과 약속 지킬 것"
상하원 동시 장악… "전례없는 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선 선거일 밤 행사에서 연설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오전 2시 25분(한국시간 오후 4시 25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한 '승리 집회' 연설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선거인단 전체 538명의 최소 과반인 270명을 훨씬 넘는 최소 315명을 확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집회 사회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소개했다. 이보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더힐·폭스뉴스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난 우리 자녀와 여러분이 가질 자격이 있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이 됐고,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가 없고 강력한 권한을 줬다"며 행정부에 이어 의회 권력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통치하겠다. 그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며 무엇도 내가 여러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 하고 단결할 시간"이라면서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당분간은 우리나라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튼튼하고 강력한 군대를 원하고, 이상적으로는 군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그들은 내가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를 비롯해 당선을 도운 이들을 거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는 슈퍼 천재이고, 우리는 우리의 천재들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천재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자신을 지지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거명하고서 "그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부통령 당선인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미국 역사상 최대의 정치적 복귀(comeback)라며 사상 최대의 경제 회생도 이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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