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로 피부 재생? 뷰티업계, 잇단 PDRN 제품 출시

에이피알, PDRN 함유 화장품 자체 생산 돌입
이니스프리, 레티놀+PDRN 주름 개선 노려

경기도 평택시 소재 에이피알팩토리 제3캠퍼스 공장 외관./에이피알

스킨 부스터 열풍으로 피부 재생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뷰티 업계는 연어의 생식세포 DNA에서 추출한 PDRN에 주목하고 있다. PDRN은 DNA 염기 비율이 인체와 매우 흡사해 세포 재생과 피부 컨디션 회복에 탁월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자사 브랜드 메디큐브를 통해 자체 생산한 PDRN 함유 앰플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2025년 내 PDRN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평택에 위치한 제3공장이 PDRN/PN 생산 설비와 스킨부스터 및 화장품 조제 및 충진과 기타 포장시설을 갖췄다고 전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PN 활용범위를 스킨부스터와 무릎 관절의 조직 수복용 생체재료 영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스킨케어 기반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영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스프리가 출시한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을 출시했다.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은 고용량 레티놀과 PDRN이 결합한 제품이다.

고용량 레티놀이 주름을 개선하고 PDRN은 스킨 부스터 효과로 피부 탄력을 늘린다.

회사는 정제수 대신 사용한 56만 ppm 저분자 그린티 PDRN™는 연어 PDRN 시약 대비 1/10 사이즈로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PDRN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76억 8천만 달러(한화 약 10조 6100억 원)이다. 피부 미용에 특히 집중한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은 약 600억 원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피부 미용과 항노화 시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