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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주한 몽골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오전 10시 몽골 오흐나깅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 정부청사에서 대통령령으로 몽골국가 최고 훈장인 '칭기즈 칸'훈장을 수훈했다. 몽골 정부는 반 전 총장이 '몽-한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국 협력 강화에 특별 기여한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반 전 총장은 2004~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에 힘썼다. 방문 당시 양국은 1999년 구축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고 몽골정부는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정보통신·에너지·건설·도로·교통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면서 정부 부처 간 관계를 지속 강화해왔다. 당시 체결된 '사회보장협정'에 따라 상대국 거주 국민은 상호 권익을 보호받고 있고 민간 교류도 매년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대사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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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식량 공급망 개선, 금융 위기 극복, 민관협력 발전을 위한 몽골-유엔 간 협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당시 반 전 총장은 "몽골은 성공적으로 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 전환 뿐 아니라 새천년개발목표에 기초한 포괄적인 국가발전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모범 국가 중 하나"라고 몽골을 평가했다.
더불어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적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후변화 악영향을 줄이고 새 환경에 적응하는 분야에서 몽골과 유엔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몽골 정부 관계자는 "몽골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 참여국"이라며 "그 위엄과 규율에 걸맞게 임무를 수행하는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울란바토르 시 '내륙 개발도상국 국제개발연구센터' 개소식에도 참여해 내륙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몽골이 앞장서서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부흥한 듯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가 이 센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반 전 총장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을 설립해냈다. 이 재단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협력해 2023·2024년 울란바토르에서 '범알타이 지속가능성 대화(Trans-Altai Sustainability Dialogue)'를 개최했다. 또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몽골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더해 '아시아를 위한 보아오 포럼' 이사장을 지내며 2019년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보아오 포럼 지역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 반기문 재단은 서울에서 개최된 '몽골 미래전략 포럼 2023'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몽골 미래전략 포럼 2024'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데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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