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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10대 포함…김영복 쿠르크스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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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0. 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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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한 사진에서 김정은이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하고 발사 관련 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29일 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관련,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많을 것으로 추론 된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 동향을 보고하며 "파병 북한군은 '폭풍군단'으로 20대가 주축이고, 10대 후반의 병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 파병군들이 앳돼 보일 수 있지만, 전투능력은 결코 낮게 평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변수가 될 부분은 우크라 러시아 전쟁 자체가 현대전 습성이 강하다. 이런걸 경험하지 못한 북한 파병 전투력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군 파병 인원과 관련해선 "1만 900여명 보고 있다"며 "여러가지 정보를 취합한 결과 이렇게 판단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최전선인 쿠르스크 지역으로 김영복 북한군 부총참모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입수된 첩보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복은 정찰총국을 겸한 인물이다. 국정원은 "김영복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KN-23 계열 미사일의 점검을 위한 차원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러시아의 북한군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숨기고 있다고도 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숨기기 위해 병사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격리·이주시키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며 "가족들에게까지 '훈련을 간다'는 등의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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