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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먹구름’…자동차 보험료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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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10.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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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손보사, 9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 평균 81.5%
"사실상 적자 구간 진입"…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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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염·폭우 등 기상 이변과 자동차 부품 가격 인상 여파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먹구름이 꼈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인 80%를 초과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은 사실상 '팔수록 적자'인 구간에 진입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기점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급증 데다, 자동차 부품 가격도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가오는 겨울철 자동차 사고율이 급증하면 손해율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 실적은 이미 뒷걸음질 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누적 기준 7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 평균치는 81.5%를 기록했다. 전월 동기(78.9%)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가운데 자동차 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현대·KB·DB손해보험 4대 손보사가 기록한 손해율은 86.6%에 달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납입한 전체 보험료로 나눈 지표다.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보험사가 보험 상품을 팔더라도 마케팅 비용 등을 빼고 나면 적자를 기록했다고 본다.

주요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악화된 주요 배경은 기록적 폭염과 폭우 등 기후적 요인에 자동차 사고율이 높아진 데다, 자동차 수리비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손보업계는 상생금융 일환으로 2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했다. 이에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0조51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중 자동차보험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손해율 악화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란 점이다. 통상 겨울철 마다 교통사고율이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해율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늦가을 겨울철에는 폭설, 결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율이 높아진다"며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등 영향으로 손해율이 점점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자동차 보험료 상승 압박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손해율 증가 속도라면 연말께 손해율 85%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2020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당시에도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85~90%까지 치솟았다. 실제로 9월 기준 한화손해보험을 제외한 6개 손보사의 손해율은 85%를 넘겼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의 손해율은 93.3%를 기록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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