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유산 가치 재발견과 야간여행 '두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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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순천 향동(선비마을)과 매곡동(선교마을) 일원에서 진행된 이 4만8000여 명의 방문 속에서 아름다운 여름밤의 여정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문화유산야행은 기존의 팔마비~순천향교 구간을 넘어 매산등 일원까지 확장해, 선현들이 남긴 전통문화유산과 100년 전 선교사들이 남긴 근대 의료, 교육, 선교 유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차별화된 시도를 선보였다.
총 15여 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각각의 프로그램은 건축과 유산의 의미를 담아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또한, 건축과 문화유산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3가지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야행의 하이라이트는 100년 만에 민간에게 개방된 매산등선교마을에 대한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 공연으로 고라복(코잇)선교사를 화자로 조선의 사람들과 만나는 독백으로 시작됐으며, 100년의 세월이 담긴 선교, 의료, 교육의 발자취를 보여줬다. 매산등 일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근대 유산의 가치를 낭독 퍼포먼스, 영상, 오케스트라 앙상블, 레이저 아트, 설치 미술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공연을 본 한 시민은 "여러 야행을 체험했지만 이렇게 뜻깊고 가슴에 울림을 전하는 기념식은 처음이다"며, "우리 유산에 대한 가치와 감동이 동시에 전달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야행은 오히려 방학기간 동안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겨냥한 핀셋 포인트가 됐다. 인기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참여객들이 스스로 휴대전화번호를 적으며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개선 사항을 보완하고 시민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