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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서도 전기차 화재…차량 200여대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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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19. 15:51

약 4시간 만에 진화…인근 공항 운행 일부 지연
K-015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된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포르투갈 레지던트 홈페이지 캡처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차량 200여대가 전소했다.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레지던트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리스본의 움베르토 델가도 공항 인근에 있는 한 렌터카 회사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200대 이상이 불에 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파손된 차량들의 주인은 대부분 공항 이용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당시 현장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 자동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이 인력 140여명을 투입해 화재가 약 4시간 만인 밤 11시께 진화될 때까지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여러 항공편이 지연됐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입주민 등 2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차량 80여대가 불에 탔으며 700여대가 그을렸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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