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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리에 ‘탁신 딸’ 37세 패통탄 친나왓…역대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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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16. 15:49

정치 입문 3년 만에 정상 자리
탁신 가문에서만 네 번째 총리
역대 두번째 여성·최초 부녀 총리
THAILAND-POLITICS <YONHAP NO-2766> (AFP)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16일 태국 방콕에서 남편 피타카 숙사왓과 함께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태국의 신임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7)이 선출됐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패통탄은 이날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득표율 51%로 당선됐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8월 취임한 세타 타위신 총리가 부패 인사인 피칫 추엔반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 위헌이라며 총리직에서 해임한 지 이틀 만이다.

1986년 8월 21일생인 그는 만 37세로 태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태국 최초 여성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이다.
탁신 전 총리 본인을 비롯해 그의 매제 솜차이 웡사왓, 여동생 잉락을 포함해 한 가문에서만 네 명째 총리가 배출됐다. 부녀 총리 역시 태국 최초다.

탁신 전 총리의 자녀 1남2녀 중 막내인 패통탄은 가족 소유 기업을 경영하다가 2021년 10월 프아타이당 고문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지난해 10월 당 대표에 올랐다.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프아타이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전진당(MFP) 다음으로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을 차기 총리 후보로 검토했으나 프아타이당 의원총회에서 패통탄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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