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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새 여름 휴가철 고속道 교통사고 41%↑…주행보조 기능 의존사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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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7. 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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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895건
3년 전 비교해 사고건수·부상자 증가
주행보조 기능 의존사고 올해만 8건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 전경. /도로교통공단
최근 3년 새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약 40%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교통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앞차와 간격을 조절해 주는 첨단 장치인 '차량 주행보조 기능'에 의존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올해만 9명이 사망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휴가철(7~8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896건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8명, 2030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비해 사망자 수는 감소했지만,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41.8%, 43.3% 증가했다.

법규 위반 유형을 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 61.4%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거리 미확보(29.0%)가 전체 29.0%로 그 뒤를 이었다.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은 전방 주시 태만,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 등 운전자가 지켜야 할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한 경우를 말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들어 차량에 탑재된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운전자를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2023년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사고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 /도로교통공단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은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운전 보조 기능으로,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 시의 높은 편의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에만 의존한 채 전방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 돌발 상황에 제 때 대응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제어 등 주행보조 기능 이용(추정 포함)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9건으로, 17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8건은 올해 발생해 9명이 사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처럼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이어지자 기능에 대한 과도한 의존보다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 조작과 속도 조절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적응형 순항제어는 운전자를 보조해 주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은 아니다"며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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