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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면 충분”… 포스코 존재감 끌어올린 ‘장인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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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6.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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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WSD 포럼서 기조연설
취임 후 철강·이차전지 현장점검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도 동행
내달 타운홀 미팅서 직원의견 청취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약 3개월 만에 정부 행사 및 대통령 해외순방길에 동행하면서 일명 '포스코 패싱' 논란을 불식시켰다. 동시에 국내 주요 사업장들을 둘러보고 세계 주요 철강업계 CEO들과 글로벌 철강산업 현안을 논의하면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장 회장은 다음 달 역대 포스코 회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임직원과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경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가 개최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 참석해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해당 포럼은 1986년부터 시작된 미주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다.

올해는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 클리프스 회장, 마크 밀레트 스틸다이나믹스 회장, 자얀트 아치리아 JSW 회장 등 세계 주요 철강업계 리더 및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장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산업 대변혁, 미·중 대립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구·사회구조 변화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혁신 노력과 함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기반의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소개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철강산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탄소중립 등 당면과제를 함께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조연설 후 향후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한 필립 엥글린 WSD 회장 질문에 장 회장은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캐즘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직후부터 100일 현장동행을 통해 그룹의 핵심인 철강 사업장부터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의 사업회사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임직원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며, 원료부터 소재까지 풀밸류체인 구축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는 방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철강맨' 장 회장이기에 신소재 사업의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움직임도 진행된 셈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포스코 패싱'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정부 공식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던 시기를 끝냈다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 장 회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면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함께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11개 정부 부처 장관, 6대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단체장, 수출기업과 해외 한상기업 대표 등 500여 명이 자리했다. 장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과 함께했다.

장 회장은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다음 달 1일에는 역대 회장 중 처음으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연다. 그간 현장을 돌아본 소회 및 내부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직원들과 수평적인 자리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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