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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항 석탄항에 초대형 선박…석탄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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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6. 04. 10:02

"북한산 석탄 수출은 대북제재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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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환영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북한 나진항 석탄 선적 부두에 또 다시 초대현 선박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 선박 포착은 다량의 석탄이 포착된 이후 두 번째다.

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지난 2일 나진항의 러시아 전용 석탄 선적 부두에서 190m 길이의 선박이 발견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석탄을 포함한 북한산 광물의 해외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박에 실린 석탄이 북한산이고, 해당 선박이 해외로 향한다면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다만 나진항에서 선적되는 제3국 석탄에는 제재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이 석탄이 러시아산일 경우 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VOA는 나진항에 쌓인 석탄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주목했다. 지난달 25일 자 위성사진엔 선박이 정박한 부두의 절반가량을 석탄이 채우고 있고, 300m 거리의 공터에도 석탄이 쌓여 있다. 지난달 초부터는 부두에서 북쪽으로 400m 떨어진 또 다른 공터에서도 석탄이 130m 길이로 쌓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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