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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험 가입자 38개월만에 최소…20·40대 인구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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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5. 13. 16:39

고용부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건설업 9개월 연속 감소
제조업 외국인 제외 내국인은 900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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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노동부
인구 감소 영향으로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38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건설업의 경우 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3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000명(1.6%) 증가했다. 가입자 수 증가 폭은 2021년 2월 19만2000명 이후 3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인구 감소 영향을 크게 받는 20대와 40대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전체 가입자 감소로 이어졌다. 4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8만6000(-3.5%), 40대 가입자는 3만2000명(-0.9%) 줄었다. 같은 기간 20대와 40대 전체 인구는 각각 23만1000명, 14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30대 가입자는 4만3000명, 50대는 11만9000명, 60대 이상은 20만명 증가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9세 이하 인구가 감소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 당분간 상황이 급반전해 (고용보험 가입이) 상승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20대 이하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노동시장 구조 자체가 청년층 유입이 쉽지 않은 여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볼 때 40대 고용률은 계속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구 감소가 14만4000명으로 크지만, 전체적으로 고용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취업 상황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4만7000명, 19만9000명 늘었다. 건설업은 7000명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 감소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6%가 집중돼 있는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5만6000명으로, 내국인 가입자만 보면 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는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4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6만1000명, 지급액은 1조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9.7% 증가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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