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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후 ‘10만전자’ 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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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4. 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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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조6000억…전년比 931.25%↑
대만 지진 수혜까지 상승 모멘텀 충분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제공=연합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연합뉴스
8만전자에 안착한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10만전자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수출 증가로 유력하게 전망됐던 반도체 업황 회복이 실적으로 확인된 만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1조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7%, 931.2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치로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한 해(6조5700억원) 성과를 3개월 만에 넘어섰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흑자전환이다.

1분기 잠정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9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실적으로 업황 회복을 보여줬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실제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부문의 실적 변동성은 과거 대비 축소, HBM의 고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 중 8만5500원을 터치,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면서, 종가 8만5300원으로 기록했다. 하지만 5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의 발언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과 기관의 매도세로 전일 대비 0.94% 하락한 8만4500원에 마감됐다.

그럼에도 주가 상승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하다. 특히 최근 대만에 발생한 지진으로 경쟁사인 TSMC의 생산 차질 발생은 삼성전자 반도체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3나노 등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은 TSMC와 삼성전자만 생산이 가능하다. 작년 4분기 기준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1.2%에 달했다. 가격협상력 상승까지 이뤄질 경우, 수혜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파운드리 생산 차질은 대만에 글로벌 파운드리 생산의 69%가 집중된 산업 구조, 즉 단일 공급망 리스크를 부각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꺼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집중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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