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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결혼 안하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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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03. 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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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9만3673건… 10년새 40% 뚝
20·30·40대 모두 '경제적 이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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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새 혼인 건수가 40% 감소했다.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줄어든 탓이다. 결혼을 하지 않으니 출생아 수도 급감하는 모습이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잠정치)는 19만3673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32만2807건에 달했던 혼인 건수는 2016년(28만1635건) 30만건 대가 무너졌고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19만2507건)에는 10만명대로 떨어졌다. 2023년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이 진행되며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10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10년 새 40%가 감소한 셈이다.

혼인 건수가 감소하는 배경에는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2년 20.3%에서 2022년 15.3%로 감소했다.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에서 34.8%로 감소하는 등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줄었다. 반면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3.6%에서 43.2%까지 늘었다.

특히 경제적인 문제가 결혼을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22년 20대의 32.7%, 30대의 33.7%, 40대의 23.8%가 '혼수비용·주거 마련 등 결혼자금이 부족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줄어드는 혼인 건수는 출생아 수 감소에도 영향을 줬다. 출생아 수는 2013년 43만6455명에서 지난해 23만명으로 47.3% 줄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보다 감소세가 더 가파르다. 이에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2013년 1.19명에서 지난해 0.72명으로 추락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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