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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美경제위원장 면담…“韓기업, 투자·세제혜택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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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2. 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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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열 외교부장관이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면담하고 있다./제공=외교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미 중에 미 정부 경제 관계자를 만나 우리측 기업의 세제 혜택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우리 기업의 미국 경제 협력 물꼬를 트기 위해 경제인 5단체를 비롯, 미 관계자들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 규제 완화 등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한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자리에서 " 미 정부가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정책 이행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한 덕분에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배려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양국 간 더욱 강력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여하고 있는 바가 크다며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 24일에는 일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접견하고 27일에는 한국경제연구소(KEI)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소장 및 스캇 스나이더 차기 소장과도 워싱턴에서 조찬을 가졌다.

조 장관은 "한국이 한반도를 넘어, 역내 및 전세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과 기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동맹 및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는 물론 주요 7개국(G7)과의 연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한미관계가 안보를 넘어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관계와 한국에 대한 미국 내 지지를 제고하는 한편, G7 협력을 포함한 국제사회 내 한국의 기여가 적극 평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 장관은 28일 취임 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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