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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골프’ 마케팅… 美·유럽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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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2. 16. 06:00

PGA 대회 후원해 브랜드 홍보
우승자에 GV80 쿠페 모델 수여
선수·갤러리 등 산업 전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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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럭셔리카의 격전지 미국·유럽 등에서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는 골프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행사 차량·우승 상품을 통해 제품 로고만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자체를 든든하게 후원해 선수·캐디·갤러리 등 골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3년 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탔던 GV80가 전복 사고에도 우즈를 보호하며 안전성을 입증한 게 미국 공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15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이날 개막해 18일까지 열린다. 제네시스는 2020년부터 타이거 우즈와 손 잡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PGA 투어가 선정한 '시그니처 대회'로 격상됨에 따라 출전권을 확보한 72명의 선수들이 뜨거운 경합을 펼치게 됐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1위)·로리 맥길로이(2위)·빅토르 호블란(4위)·잰더 쇼플리(5위) 등 최정상권의 선수가 대거 참가한다.
제네시스는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400만 달러와 함께 GV80 쿠페 모델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선수단의 안전한 이동과 대회 운영을 돕기 위해 GV60·GV70 전동화 모델·GV80 등 총 220대의 차량도 지원한다. 두 개의 홀에 선수-캐디 조합을 위한 홀인원 부상도 내걸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되는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6만9175대로 직전 연도 대비 22.6% 증가했다. 1만대 수준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7배 가까이 판매가 늘어난 수치이다.

럭셔리카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은 2022년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히고 있다. 해당 대회는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사상 최초로 공동 주관하면서 위상이 한층 높으며 DP 월드 투어 최상위 5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골프라는 종목이 갖는 상호 존중·품격·혁신성은 브랜드가 중시하는 가치와 상통한다"며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선수·캐디·팬·파트너와 더욱 의미 있게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골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남성 골프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 컵'와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도 차량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내 최고의 골프 제전으로 꼽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개최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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