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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北’ 형제국 쿠바 외교관계 수립…김정은 고립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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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2. 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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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국기를 흔드는 학생들 모습./연합뉴스
한국과 쿠바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됐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으로, 유엔 회원국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았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 간 대사급 외교 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양국은 자리에서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 관계 수립은 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 외교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양국 간 교류관계가 단절됐다.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대표적인 북한의 '맹방'으로 자리매김하며 비동맹 외교 무대에서 북한과 보조를 맞췄다.
다만 쿠바는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던 카스트로 형제의 통치가 끝난 이후 북한과의 교류·협력이 미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과 쿠바 간 외교 기류를 읽고 틈을 파고들어 외교관계를 맺는 성과를 냈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최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 국민간 우호 인식 확산이 이번 양국간 수교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과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실질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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