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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미착공 PF 우발채무 위기설 불식 시도…“대전 사업장 연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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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2. 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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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봉명·선화3차 정상진행 의지 강조
코오롱글로벌 대전 봉명 사업 입지
코오롱글로벌 대전 봉명 사업 입지./코오롱글로벌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9위 코오롱글로벌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따른 리스크와 관련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는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이후 건설업계에 불거진 유동성 위기로 인해 위험 기업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잦아지자 위기설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은 5일 미착공 사업장 가운데 '대전 봉명동 프로젝트'와 '대전 선화 3차 프로젝트' 등 대전 지역 사업장 2곳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연내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봉명동 사업장의 경우 다음 달 본PF 전환과 함께 착공 및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도안·둔산지구와 인접해 사업성이 좋다는 게 코오롱글로벌 측 설명이다.

또 사업장에서 400m가량 떨어진 곳에 유성온천역이 있고 유성온천역을 정차하는 도시철도 트램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 편의성도 갖췄다고 부연했다.

선화3차는 브릿지론을 연장한 뒤 오는 10월 쯤 본PF로 전환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에 위치한 지역 방송사 이전을 완료한 후 공사에 나서는 게 목표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들 사업장 2곳의 추진 경과를 자세히 설명한 이유로는 해당 공사가 PF 우발채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PF 우발채무는 자기자본(5900억원)의 2.6배인 1조5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 중 도급 미착공 사업장의 PF 우발채무는 6100억원으로, 대전 지역 사업장 2곳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의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많았지만 숫자만이 아닌 정성적인 부분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요 사업장이 다 연내 착공 예정이기 때문에 곧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울산 야음동 사업장도 오는 5월께 착공에 돌입한다고 했다.

다만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글로벌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월별 주택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규모가 석달 연속 1만가구를 넘어섰다.

다만 코오롱글로벌은 이들 사업지에 대해 충분히 수익성이 보장될 만큼의 분양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회사 소유의 라비에벨 관광단지와 코오롱스포렉스의 가치가 각각 최소 4000억원과 8000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발채무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혹시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도 자산만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택 매출 공백을 만회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 비주택 부문 수주도 2021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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