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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한국의희망, 합당선언 후 첫 공동행보… 망원시장 찾아 정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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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1.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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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오른쪽)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개혁신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 선언 이후 첫 공동 행보를 선보였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정책 홍보에 나섰다.

두 사람은 양당의 상징색인 오렌지색 후드티에 검정색 점퍼 차림으로 소형 트럭 '라보'에 올랐다.

이날 망원시장은 주말을 맞아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두 사람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대표는 운전석에 올라 운전대를 잡은 채 마이크를 들었고, 양 대표는 조수석에 탄 채 시장 곳곳을 누비며 총선 공약 등을 설명했다. 시장 초입에서는 트럭을 가게 앞에 주차한 채 짐칸에 올라 정책을 설명하고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논란의 중심에 선 개혁신당의 '노인 무임승차 폐지' 교통공약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44년 전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어르신 인구가 3~4%일 때 설계된 교통복지 제도"라며 "지금 40년이 지나 서울 지하철 무임승차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상황인데 지금 상황에서도 이런 제도가 유지될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양심을 걸고 30년 뒤에도 옳은 선택을 하겠다고 약속드리는 것이고 그것이 개혁신당의 모토"라고 말했다.

양당의 극단적인 대결 정치를 비판하며 정치 개혁의 필요성도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정쟁에 매몰돼서 '누구 감옥 보내라', '누구 끌어내려라' 이 정치로 가고 있다"며 "'쟤를 죽여라' 이런 게 아니라 정치를 보면서 '내 삶이 바뀔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가질 있도록 저희가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데 열중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위험한 나라"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반도체 기술로 선도하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선도하는 국가가 되려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국가 운영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나라를 만들려면 국회가 중요한데, 지금의 국회, 지금의 정치는 갈등만 유발하고 있다"면서 "갈등의 정치, 전쟁의 정치, 이제는 끝낼 때가 됐다. 이제는 갈등할 사람은 갈등하게 내버려 두고 새로운 미래로 건너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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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오른쪽)가 2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개혁신당
이 대표는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동행보 장소로 마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마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양성이 확보된 동네라 생각한다. 다양한 생각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도 같이 있기 때문에 저도 민심을 살피고도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며 "정치적 의미보다는 대한민국의 가장 다양성이 확보된 지역이라는 의미로 고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전통시장 중에 20~30대가 가장 많은 시장이 망원시장"이라며 "여기 오면 민심도 제대로 청취할 수 있고 서민 정책이나 전통시장에 대한 정책들을 기획할 수가 있어서 이곳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은 지금까지 본인의 거취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고, 본인이 앞으로 정치 행보하는 데 있어서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안다. 그 연장선에서 하신 판단으로 이해한다"며 "저와 유 전 의원은 바른정당, 새로운보수당, 바른미래당 등을 같이 하면서 공유했던 경험들이 있다. 그런 경험들에 대한 부담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당연히 그 뜻을 존중하고 유 전 의원이 선택한 길에서 좋은 결과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는 "권 의원도 국민의힘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해 오셨다. 큰 틀에서는 저희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생각한다"면서도 "해법까지 공유하는지는 확인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의 통합 선언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까지 한 달 여 간 빅텐트나 이런 것에 대해서 논의를 지속해 왔지만, 그 과정 중에 아쉬웠던 것은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에 계신 분들은 너무 정치의 측면에서만 이것을 바라보신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새로운미래나 미래대연합 같은 경우에도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좀 더 설명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양 대표도 "저희는 가치와 비전, 함께하는 정책으로서 합당을 합의하고 진행하고 있는데,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합당은 그 가치와 비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국민들께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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