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 속 자금조달 여건까지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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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부동산 관련 PF 대출만 3조7000억원에 달하면서 자금 경색이 심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태영건설과 관련한 채권자 설명회는 내달 3일 열릴 예정이다. 이후 11일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의 추후 자금 조달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이 대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보강 등 PF 대출 요건을 잇따라 강화할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발표한 내년도 건설업황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의 PF 관련 위험 노출액 축소 시도로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현실화해 건설사 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외형 축소 및 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현금 흐름 저하 및 자금 소요 등으로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건설사 입장에선 가뜩이나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분양시장 침체로 주택 수요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자금 마련 문턱마저 높아질 경우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셈이다.
분양시장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22조8000억원(한국기업평가·8월 말 기준) 규모의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코오롱글로벌과 신세계건설 등도 PF 우발채무로 자금 경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난과 그에 따른 경영 위축은 이들 기업에서 수주를 받아 일하는 하도급 업체의 경영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는 실물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