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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은 20일 도쿄 신주쿠의 가부키쵸(歌舞伎町) 오쿠보공원 주변 길거리에 서서 남성 매춘객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3개월여 동안 95명을 매춘방지법 위반으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한해 동안 경찰에 체포된 길거리 매춘 여성이 140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3개월 동안 그 수가 얼마나 빠르게 늘었는지를 알 수 있다. 1년치 집계만 보더라도 51명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경시청에 따르면 3개월 동안 체포된 매춘 여성의 연령은 17세부터 56세까지였지만, 이들 중 20대는 68명으로 약 70%를 차지했다. 여기에 미성년자인 10대도 3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이처럼 적지않은 수의 젊은 여성들이 불법 매춘에 나서야 했던 이유다. 경시청의 한 관계자는 "경찰에 적발된 여성 중 절반가량은 호스트바나 남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콘셉트 카페에서 쓸 유흥비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매춘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시청이 적발 여성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들 중 유흥비 마련을 위해 매춘에 나섰다고 답한 여성은 38명이었으며, 이들 업소에 드나들며 진 외상 빚을 갚기 위해 매춘을 시작했다고 대답한 여성 수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순한 개인 일탈에 그치지 않고 알선업자를 통해 남성 매춘객을 소개받는 등 조직적인 불법 행위 사례도 보였다. 경시청이 밝힌 한 20대 여성 체포자의 경우 소개팅 앱에서 호스트를 만나 매일 해당 업소에 드나들었고 그 과정에서 진 외상 빚을 변제하기 위해 호스트로부터 소개받은 매춘 알선업자를 통해 매춘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체포된 140명 중 95명이 도쿄 거주자였지만, 나머지 50명가량은 지방에서 원정을 온 경우로 밝혀져 현재 일본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길거리 매춘이 가부키쵸 등 일부 환락가에서만 나타나는 국지적인 현상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는 위기감을 경찰에 안겨주고 있다.
경시청 측은 길거리 매춘 행위 자체는 물론 가부키쵸 일대의 호스트바와 콘셉트 카페 등 유흥업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매춘 알선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