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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화재 새로운 재난위험 될 수 있다...내륙지방 용오름 발생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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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3. 10. 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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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 분석보고서 최초 발간
전기자동차 1만대당 화재 발생비율 2017년 0.4건 → 2022년 1.12건
기후변화로 내륙에서 토네이도 발생 가능성 증가
행안부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자동차의 화재 위험이 잠재적인 재난 요소로 꼽혔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내륙지방의 용오름(토네이도)의 발생 가능성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행정안전부는 기후변화, 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소속기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난 2월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해 새로운 위험요소를 탐색해왔다.

보고서는 전기자동차를 잠재적 위험으로 봤다. 세계 주요국의 탄소 중립 선언과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1만대당 화재발생 비율이 2017년 0.4건에서 지난해 1.12건으로 늘었다.

더욱이, 화염 속에서 배터리는 순식간에 온도가 1000℃까지 올라간다. 화염을 확산시켜 탑승자 대피가 어렵고, 진화가 어려워 지하 주차장 등과 같은 곳에서는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지난 3년간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장소를 보면 일반도로(43%)와 주차장(37%)이 대부분이었다. 배터리팩 등 전용부품으로 차량이 무거워져 도로 파손, 노후 주차장 붕괴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발생이 드물었지만, 해외에서는 피해 사례가 많았던 내륙지방 용오름도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로 꼽혔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대기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내륙에서도 용오름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3월 조지아, 미시시피 등 남부에 최소 30개 이상의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인천 서구, 2014년 경기 고양, 2019년 충남 당진 등에서 용오름이 발생한 바 있다.

풍수해 등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의 확산도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사망률이 50% 이상인 심각하고 위중한 질병이다. 해산물 섭취에 따른 식중독뿐만 아니라 상처 등을 통한 피부접촉으로도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있다.

행안부는 새로운 위험요소를 계속 발굴해 반기별로 분석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재난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분석하고, 대비하는 것이 선제적 재난관리의 첫걸음"이라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새로운 위험 요소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관계부처 등과 공유함으로써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향후 관련 대책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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