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시장 흐름 나타내
확전·장기화에 대한 부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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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02.58으로 전일 대비 0.26% 떨어졌다. 개장 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2500 탈환까지 기대됐으나, 장 막바지 하락 전환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력 충돌 영향보다는 외국인의 수급 불안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줬다.
환율과 국내 채권시장은 전쟁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원달러 환율은 1349.80원으로 전일 대비 0.01% 떨어지는 등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고공행진하던 국내 국채 금리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후 첫 개장이었으나, 원화는 강세를, 채권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급락은 없었다.
이는 미국 주식 시장 상황으로 어느정도 예견됐다.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대비 0.59% 올랐으며 미국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3%, 0.39% 상승했다. 미국 채권 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력 충돌 발생보다는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증시나 환율에 더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확전과 장기화에 대한 부담은 존재한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고물가 지속은 현재 금융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고금리를 지속시킨다. 고금리 유지의 명분이 고물가인데, 유가 오름세는 물가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석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소 11월 인도분 WTI는 전장보다 4.34% 오른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무력 충돌이 전쟁으로 확대됐을 때 국제유가는 최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직접적으로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도 "하마스의 배후가 이란으로 확정될 경우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해 유가는 오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쟁이 본격화됐을 때 미국이 적극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미국 추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에 나설 경우 추가 금리 상승 압력이 발생한다.
여기에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전 및 분쟁이 장기화 시 경제·정치 등 전방위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