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 맡아 흑자로 돌려
조직역량 결집·매출 창출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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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소방수로 투입돼, 수익성 개선을 이끌며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수장으로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정기인사를 통해 이마트 새 수장으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임명했다. 그는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기업형 슈퍼마켓)·이마트24(편의점) 등 3사를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3사를 한 명의 수장이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마트 관계사들을 '1인 대표 체제'로 묶어 각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3사 통합 대표 체제와 동시에 상품본부도 통합 체제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전무)이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통합본부장에 선임되며, 한 대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모두 본질적인 목표는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제 통합대표체제 운영을 통해 각사의 조직역량을 결집하고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회장의 선택…한 대표의 '경영 성과' 주효
신세계그룹이 이마트 3사의 수장으로 한채양 대표를 앉힌 배경에는 이명희 회장의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도 신세계그룹이 예년보다 한 달이나 빨리 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하루속히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57억원으로, 1년 전(3168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2분기에는 5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965년생인 한 대표는 2001년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신세계그룹에 입사한 뒤 그룹 경영지원실 기획관리 담당 상무보를 지내는 등 다년간 경영지원실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11년부터 신세계그룹 전략실 관리팀 상무와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 담당 부사장보, 신세계그룹 관리총괄 부사장보를 두루 거치며 '재무통'이자 '전략가'로 그룹 내 존재감을 나타내 왔다.
특히 그는 2019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수장 자리에 오른 뒤 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며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각지에 5개 호텔을 임차 방식으로 오픈하며 외형을 확대한 것과 외국인들의 발음 용이성을 고려해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로 간판을 바꾼 것 등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2020년 706억원, 2021년 4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한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재무적 비효율을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신세계그룹은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를 꾸리고 통합관리를 진행한다. 한 신임 대표가 맡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는 물론, 신세계프라퍼티·SSG닷컴·지마켓을 편제시켜 새로운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실상 한 신임 대표가 이마트 계열 전반을 총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