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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째 단식 이어가는 이재명… 당내 이어 與에서도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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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9. 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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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15일째
15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14일로 보름째(15일차)로 접어들면서 여야에서 이 대표 건강을 염려해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전날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을 보내 단식 중단을 당부하는 말을 전했다. 노 전 실장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단식이 길어지니 문 전 대통령이 정말 깊게 걱정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가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한다"고 전했다.

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지난 1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몰라 망설이다 전화를 했다"며 "여러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으니 건강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등 건강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이후 브리핑에서 "모든 의원들이 이 대표 뜻을 이어받아 정기국회에서 정부를 견제하고 민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기로 다짐하면서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며 "이 대표 단식은 민생 현안과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대한 이 대표 단식은 당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고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온 원대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날 의총 이후 이 대표의 단식장이 마련된 당대표실을 찾아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식 중단 여부는 이 대표의 최종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의 단식으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일단 잦아든 가운데, 이것이 완전한 봉합이 아니라 '일단 멈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단식으로 처지가 곤궁해진 사람 앞에서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비정하고 야박하니 참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단식이 당내 화합과는 무관하게 일시 봉합 상태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다음주로 예상되는 검찰의 이 대표 체포영장 청구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문제 등 정국이 여전히 꼬인 매듭을 풀기까지 출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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