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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09. 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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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로 시장 선점 '퍼스트 무버' 전환해야
수소산업 성과 더뎌… 정책지원·인프라구축 必
박윤규 차관 미국 국무부 ICT 대사 면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오른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나다니엘 픽 미국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대사대사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2~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제7차 한-미 ICT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미 정부기관(국무부, 국가통신정보관리청, 사이버보안인프라보호청) 및 국제기구(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디지털 신질서 정책을 소개하며 지지를 요청했으며, AI와 오픈랜, 6G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ICT 정책 포럼은 2013년 미 국무부 제안에 따라 추진돼 올해로 7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은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다니엘 픽 미국 국무무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대사의 개회사로 시작했. 이번 한국 대표단은 정부 17명, 민간 23명 등 총 38명의 민관 합동으로 구성해 정부 간 협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협력까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국은 포럼을 계기로 디지털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랜, 6G, 신흥기술(AI, 양자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포럼 개설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문(Joint Statement)을 발표했다.

공동성명문에는 △5G, 6G, Open RAN 분야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제3국에서 5G, 오픈랜 등 신뢰할 수 있는 통신 공급망 다양성을 제고하도록 기술 지원, 프로젝트 준비 등에서 협력 △디지털 신기술이 가져다주는 기회와 위험에 대응해 이에 관한 디지털 국제규범을 공동 논의하고 글로벌 연대 방안을 모색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보존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가능케 하는 AI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 다자기구에서 협력 △탄력적이고 견고한 클라우드 인프라 유지에 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클라우드 산업 성장을 위해 R&D, 인적교류 등 협력을 강화 등 5개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박윤규 차관은 워싱턴에서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의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에는 한-미 ICT 포럼을 계기로 나다니엘 픽 대사와 별도 면담을 갖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신질서 정책'을 공유하고 포럼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석대표의 직급을 상향할 것을 제안했다. 또 우리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오후에는 알랜 데이비슨 국가통신정보관리청장과 면담, 우리 정부의 AI 윤리·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향후 양 기관 간 AI의 책임성·신뢰성 정책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 Open RAN, 6G 분야에서 양측 통신 사업자 및 장비업체와 공조해 통신 공급망 다양성을 제고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오전에는 브랜든 웨일스 사이버보안인프라보호청(CISA) 차관보를 만나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정보공유, 기술·인력교류*에 더해, 위협정보 공유 세미나 정례적 개최, 침해사고 대응 교육훈련 상호 참여, 사이버보안 신규 공동연구 추진 등을 제안했다.

박 차관은 국제기구 주요 인사와도 면담했는데, 11일에는 미주개발은행(IDB)을 방문해 아나 마리아 이바네즈 부총재와 양 기관이 한-중남미 디지털 기업 간 협업, 중남미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공동 프로젝트의 성과를 점검했다. 또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전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내년 개최 예정인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에 미주개발은행의 참석을 요청하고, 과기정통부와 미주개발은행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MoU 연장을 제안했다.

12일(현지시간)에는 광저 첸 세계은행 부총재를 만나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소개하고 해당 규범이 국제사회에 널리 공유되도록 세계은행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디지털은 한미 동맹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이번 워싱턴 방문을 통해 논의된 정상회담 후속 조치 성과들을 지속 고도화시켜나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디지털 질서 정립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월드뱅크 부총재 면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오른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광저 첸 세계은행 부총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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