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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도 ‘2차전지’보다 ‘유커’…‘필수소비재·소비’ 수익률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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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3. 09. 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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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ETF, 평균 수익률 -9.19%
바이오테크 섹터 주목…이달 1위
주식형보다 파킹형으로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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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의 주요 섹터가 유커 관련 필수소비재로 옮겨 왔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자, 연관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화장품과 여행, 중국인소비재, K-푸드 등 상품 수익률은 크게 상승했다.

11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8월 ETF 섹터별 평균 수익률은 필수소비재가 10.24%로 1위였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귀환으로 국내 화장품 등 소비재에 대한 매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소비 관련 ETF 평균 수익률은 4.39%로 상위 순위를 기록했다.

상품별 수익률을 보면 필수소비재와 소비 섹터의 강세를 더 잘 볼 수 있다.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중 6개가 소비 관련 섹터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화장품ETF'는 22.71%를 기록했으며. 소비 테마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VITA MZ소비액티브 ETF가 15.01%로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중국소비테마 ETF는 10.2%로 1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그동안 주도주로서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7월 18.56%의 평균 수익률을 내며 승승장구했지만, 8월 -9.19%를 기록, 섹터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성자산운용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27.35%)', 미래에셋증권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20.59%)', 삼성자산운용 'KODEX 2차전지산업(-13.58%)', KB자산운용 'KBSTAR 2차전지액티브(-12.26%)', 삼성자산운용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11.64%)' 등 하위 수익률 10개 ETF 중 5개가 2차전지 관련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ETF 섹터별 평균 수익률을 살펴봐도 2차전지 테마는 이미 거품이 꺼졌다고 할 수 있다"며 "매도 포지션인 기관이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아모레G, LG생활건강 등 유커 관련주를 사들이면서 모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테크 섹터도 주목받고 있다. 이달 들어 평균수익률(일주일 기준) 1위(3.58%)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3.27%,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2.81%,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바이오가 2.25%로 수익률을 이끌고 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의 경우 13영업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증시가 확실한 주도주 없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만큼, ETF 역시 주식형보다는 대기자금 등을 투자하는 파킹형(단기자금) ETF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주가가 횡보하자, 초단기 상품인 파킹형에 대기자금 넣고 운용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단기자금 ETF의 순자산총액은 14조3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 늘었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순자산총액이 67조300억원으로 1.7% 감소했음에도, 전체 ETF 순자산총액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은 파킹형 ETF의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지난 8일 기준 404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전체 ETF 중 순유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순유입 규모 2위 ETF인 KODEX 미국 S&P500(H) 134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힌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2차전지만큼 오래 증시에 영향을 주는 테마가 사라지면서 주가는 박스권에 갇혀있다"며 "이에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들도 파킹형 상품을 통해 자금을 운용,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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