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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투쟁, 국민 절망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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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9. 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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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단식투쟁천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단식 투쟁을 시작한 것에 대해 "(국민들의) 절망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부터 시작한 단식 투쟁과 관련, "저의 단식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말씀들이 많았다"며 "저의 대답은 그렇다.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권의 퇴행과 폭주 그리고 민생 포기, 국정 포기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는 없다"며 "일방적인, 폭력적인 행태를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는 없지만 막을 다른 방법도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의 문제, 민생의 문제, 정말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고통에, 그 절망에 우리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인 국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또 여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염 처리수'라고 부르는 것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서도 "창씨개명이 딱 떠오른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어쩌면 하는 일이 이렇게 똑같나.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나"라며 "창씨개명할 거면 기왕에 하는 거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라고 하는 게 어떨까"라고 비꼬았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예산안에 후쿠시마 관련 예산이 8200억 정도 편성되는 모양인데, 차라리 이런 돈 모아서 일본에 주고 일본에 고체화해서 보관하라라고 요구하는 게 어떻겠나"라며 "일본이 돈이 아까워서 해양 투기를 결정했다면 '그 돈 우리가 차라리 내줄게, 그게 우리 피해를 더 줄이는 길이니까'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는 "앞으로 어민 피해, 수산 관련 종사자, 이 많은 피해들에 대해서 과연 외면할 수 있겠나"라며 "결국은 또 상당한 지원 비용이 필요할 텐데 그 비용들의 극히 일부만 해도 일본에 (오염수) 보관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그리고 정부 여당은 민생을 중심으로,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정략적인 목적으로 자신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반국가 세력으로, 공산당으로 몰고 다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 명심하고 예산 편성부터, 국정 기조부터 대폭 전환하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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