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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아끼고 안전성 확보…건설업계 ‘콘테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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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8. 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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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기술 현장 접목…생산성↑
대형 건설사들, 스타트업 발굴·육성
국토부, '스마트 건설 얼라이언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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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업계에서 '콘테크(ConTech)'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4차 산업 기술을 건설·제조 현장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원가절감과 안전성 확보는 물론 공정 시간 단축, 친환경 건설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형 건설사들은 콘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협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은 이달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023 콘테크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연구 인프라 지원, 대학·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 기업은 2021년부터 해당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는데 콘테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 의미 있는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공모전에 대한 호응도 좋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혁신 기술에 대한 지원과 사업화를 통한 동반성장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창동과 함께 오픈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해 콘테크 활성화에 나섰다. 현대건설도 지난 3월 건설 관련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진행했다.

콘테크 스타트업과 협력해 기술을 적극 현장에 도입한 곳도 있다. 삼성물산은 2020년부터 콘테크 기업 '엔젤스윙'의 소프트웨어를 현장에 도입한 뒤 전략자 투자자로 참여했다. 최근 엔젤스윙의 솔루션을 활용해 이문1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구역별 높은 해상도 사진 촬영을 했는데 이를 토대로 현황 파악과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했다.

현대건설도 같은 해 'AI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 업체인 '텐일레븐'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확산, 신사업 진출기회 확보 등을 위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재생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업체인 식스티헤르츠를 비롯해 딥인스펙션, 오아시스비즈니스, 아이핀랩스 등 10개 스타트업과 관련 기술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도 건설 과정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는 등 콘테크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2030년 건설 전 과정 디지털화·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후속조치로 지난달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는 스마트 기술에 관한 표준 제정과 선도 프로젝트 선정, 규제·애로사항에 대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시공능력평가 상위 6개 대형 건설사(△DL이앤씨 △GS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가 위원장을 맡아 기술위원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또한 기술별로 관련협회·학회 등이 간사를 맡아 적극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산업의 생산성, 안전 등을 혁신하기 위해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을 얼라이언스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에서도 얼라어이언스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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