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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CGV는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하락으로 인해 1차 발행가액이 예상발행가액보다 낮아지면서 모집총액이 감소했다. 예상발행가액 7630원 기준으로 총 5700억원 조달이 목표였으나, 1차 발행가액이 5890원으로 확정되면서 모집총액은 최대 44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6월20일 CJ CGV의 유상증자가 공시되고 난 후 주가는 내림세를 지속 중이다. 실제 6월20일 1만4500원이던 주가는 다음날인 21일 21.1% 떨어진 1만1440원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별다른 반등 없이 계속 하락하면서 현재 7410원(28일 종가)에 머물러 있다.
공모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은 현재 시가를 바탕으로 할인율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유증 발표 후 주가를 관리하지 못하면, 발행가액은 낮아지게 되고 자금조달 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특히 CJ CGV는 1차 발행가액이 결정되고 난 뒤에도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에 2차 발행가액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즉 모집총액이 더 축소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공모 유상증자에서 1차, 2차 발행가액을 확정한 뒤 둘 중 낮은 가격으로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한다.
비슷한 시기에 유상증자를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는 대규모 유증임에도 불구, 주가가 올랐다. 지난 6월23일 1조1777억원 규모의 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6월29일까지는 유증의 여파로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배터리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한 때 2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1차 발행가액은 15만8900원으로 예상발행가액(14만3800원)보다 상승했고 모집종액은 1조3014억원으로 10.5% 확대됐다. 1차 발행가액 이후 주가는 조정국면이라 2차 발행가액 낮게 책정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주가 방어가 이뤄진다면 유증을 통해 계획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이 같은 사례를 볼 때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조달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주가 방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자금 사용 목적에 '차입금 상환'이 있었음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은 기존 소액주주나 일반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오션의 경우 모집 자금을 성장을 위한 시설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모두 사용한다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에 코스닥 상장사 루닛은 유증 발표에도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루닛이 조달 자금을 투자하기로 한 '인공지능(AI) 암 진단 사업'을 투자자들이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기존 주식 가치 희석으로 이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소액주주들과 일반투자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유상증자를 '저렴한 신주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로 보여야 한다"며 "유상증자 발표 후 적극적인 기업설명(IR) 등을 통해 소액주주, 일반투자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