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전, 9분기 연속 적자···‘요금 인상·역마진 해소’로 적자 폭 축소 (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11010006356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08. 11. 17: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분기 영업손실 2.2조원, 당기순손실 1.9조원
증권가, 3분기 흑자 전환 전망···"연료비·구입 전력비 감소"
불안정한 수익구조로 4분기 다시 적자 가능성
clip20230811160940
한국전력./연합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수준은 줄었지만 9분기 연속 적자 흐름은 벗어나지 못했다.

한전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조2724억원, 당기순손실 1조90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63.2%, 61.2%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조6225억원으로 26.4% 늘었다.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 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5월 kWh(킬로와트시)당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6.4원 높아져 오랜 역마진 구조가 깨졌다. 6월 들어서는 판매 이익이 31.2원으로 더 높아졌다. 이와 함께 전기요금 인상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3차례에 걸친 인상에 이어 올 1분기 13.1원, 2분기 8원을 인상했다.

한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1조21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8% 증가했다. 이 기간 전기 판매량은 0.8% 감소했지만, 요금인상과 연료비조정요금 적용 등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연료비·전력구입비는 2조918억원 늘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403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비는 918억원 늘었다. 이는 전력수요가 감소하면서 발전량과 구입량의 전체 규모가 감소했지만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 진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8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조8533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누적적자 47조5000억원 등 재무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오는 3분기 10분기 연속 적자를 깨고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유림 한화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에는 연료비 및 구입 전력비 감소가 본격화돼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다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아직 수익 구조가 완전하지 않은 데다 국제 에너지 가격도 변수다. 지난 6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내외 보합세를 유지하며 겨우 안정세를 찾은 듯했으나 8월 1주차에 전주대비 2.8% 오른 82.82달러로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 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보다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2023년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 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 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