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역마진 벗어난 한전, 적자 탈출은 여전히 미지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08010004351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08. 08. 17: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냉방 수요 급증으로 전년동기 매출 증가 예상
SMP가격 인상·국제유가 상승·요금 동결 악재
"전기요금 인상 효과 10월부터…재무개선에는 미미한 영향"
PYH2023080711300006100_P4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연합
한국전력공사가 역마진 구조를 해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3분기 흑자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전력도매가격(SMP)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 및 여름철 냉방 전력수요 등도 재무 부담이다. 이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겠지만, 영업적자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SMP는 1㎾h(킬로와트시)당 153.52원으로 직전 달인 6월 147.13원 대비 6원가량 올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h당 200원대까지 내림세를 이어온 SMP는 지난 4월 100원대 진입 이후 5월까지 안정되는 듯했으나, 6월부터 다시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국제유가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6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내외 보합세를 유지하며 겨우 안정세를 찾은 듯했으나 8월 1주차에 전주대비 2.8% 오른 82.82달러로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데는 △중국발 원요 수요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일일 100만 배럴 감산 연장 △러시아 원유공급을 일일 30만 배럴 감축 △우크라이나의 흑해 드론 공격 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올 하반기나 내년 초 LNG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LNG 가격은 통상 국제유가와 4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연동된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실제로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시차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제도 역시 3분기 실적 변수다. 해당 제도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7~8월 전기요금 누진구간을 확대해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1단계 구간은 기존 200kWh 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3단계는 400kWh 초과에서 450kWh 초과로 확대 시행 중이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한시적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와 저소득층 대상 '인상 전 요금 부과' 등은 한전에 부담요인"이라며 "여름철 요금 할인제도가 끝나는 10월부터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되지만 재무개선이 크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원가량의 한전채를 발행했다. 이번 1분기에만 6조원대의 적자를 낸 한전은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누적적자만 45조원에 달한다. 부채도 지난해 말 기준 193조원에 육박해 일각에서는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