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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김은경 노인폄하 경악… 직접 찾아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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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8. 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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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만 노인세대,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 금치 못하고 분노"
"김은경, 양이원영, 이재명 대한노인회 찾아와 사과하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기자간담회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송의주 기자
대한노인회는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노인 비하 파문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과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에게 2일 사과를 촉구하며 비판 성명을 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대한노인회를 찾아 발언의 진위를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노인회는 "950만 노인 세대들은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평균 잔여 수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죽을 때가 다 된 노인에게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또 "양이원영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발언하면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맞는 얘기'라고 동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인 폄하 발언은 '한강의 기적'을 낳고, 오늘날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기초를 닦아준 노인세대에 대한 학대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진정 노인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한다면 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1위, 자살률 1위로 방치된 노인세대를 위해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해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는 정동영·유시민·조국·김용민 등 민주당 인사들의 지난 노인 비하 발언을 나열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자와 현역 국회의원이 당을 망치는 발언을 하고 있음에 직면해 민주당은 노인폄하 발언을 반복하는 치유할 수 없는 습관성 정당이 아닌가 자문하며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동조 발언을 한 양이 의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우리나라 노인을 대표하는 대한노인회를 찾아와서 발언의 진위를 해명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재발 방지 약속을 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본인 자녀가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소개하면서 '노인 비하' 논란이 커졌다.

이후 양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래엔 살아 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을 옹호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당시 혁신위도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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