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7월 공모 회사채 시장 훈풍…우량·비우량채 모두 투심 몰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20010011864

글자크기

닫기

손강훈 기자

승인 : 2023. 07. 20. 18: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basic_2021
7월 공모 회사채 시장은 여름 휴가철과 반기보고서 제출 등을 이유로 계절적 비수기로 알려졌지만 투자수요는 여전히 훈풍이다. 공모 회사채 발행 기업은 전월 대비 줄었을지 몰라도 우량채, 비우량채 상관없이 완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 증가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채권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부환경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은 중장기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격차인 신용스프레드가 커질수록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이자는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많아 기업들이 회사채 발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회사채 투심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공모 회사채 발행의 수요예측까지 마친 기업은 SK E&S, JTBC, KT, 롯데쇼핑, 동원산업, 에코프로, 두산 등 7곳이다. 이들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회사채 시장은 우량채 중심으로 양극화가 진행돼왔는데 이달에는 비우량채인 기업도 완판했다.

SK E&S(신용등급 AA)은 2500억원 모집에 1조3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KT(AAA)는 2000억원 모집에 2조13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롯데쇼핑(AA-)과 동원산업(AA-)은 2000억원 모집에 각각 8700억원, 6450억원의 투자 수요가 발생했으며 에코프로(A)는 1000억원 모집에 2060억원의 주문이 일어났다.

비우량채인 JTBC(BBB)는 400억원 모집에 320억원 주문이 들어왔지만 추가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두산(BBB)은 300억원 모집에 3배가 넘는 930억원의 주문이 발생했다.

아직 공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지 않은 SK에코플랜트(신용등급 A-)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크다. 건설업종이지만 친환경 사업 전환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2월 1000억원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5080억원에 주문이 발생한 바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이로 인해 시장과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기가 다가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19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4%로 전일 대비 0.053%포인트 하락하는 등 이달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 높은 상황에서도 국고채 금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7월이 계절적 요인으로 다른 달에 비해 공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적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우량·비우량채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달 회사채 발행 기업 중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었던 에코프로나 두산의 경우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기업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돌아오는 만기 물량으로 인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필요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투심을 받쳐줄 회사채 발행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해석된다. 올 3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조8000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많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우려가 완화됐고 7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이 재차 확인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 폭을 키웠다"며 "금통위에서 8월 동결 가능성이 시사된 점도 국고채 금리 하락에 기여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손강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