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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이어 메탄올船이 대세…국내 조선 빅3, 친환경 선박 수주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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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7.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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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 올해 메탄올 추진선 총 37척 수주…수주 금액 8조원
HD한국조선해양·삼성重, 선두 위치…한화오션, 경쟁 합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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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메탄올 선박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LNG(액화천연가스) 추진선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 들어 탄소배출이 적고 운송 및 저장이 용이한 메탄올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3사 모두 메탄올 선박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향후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총 37척으로, 수주 금액만 8조원에 달한다. 국내 조선업계 맏형인 HD한국조선해양이 가장 많은 19척(3조7000억원)을 따냈으며, 뒤를 이어 삼성중공업이 16척(3조9593억원)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올해는 아직 메탄올선 수주 성과가 없다.

메탄올선은 LNG선을 이을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떠오르고 있다. 극저온(영하 163도 이하)으로 보관 절차가 까다로운 LNG선에 비해 상온에서도 액체 상태로 자유롭게 저장이 가능한 데다 연료 유출 시, 물에 빠르게 녹아 해양 오염을 최소화한다. 생산 과정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약 25%를 줄일 수 있다. 다만 연료탱크가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합하다.

초기에는 글로벌 메이저 선사 1위인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발주가 이어졌으나, 최근 들어 대만 에버그린, 프랑스 CMA CGM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해운사인 HMM도 그 대열에 합류해 올 초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다.

업계에서는 '무탄소 선박'을 실현할 수소·암모니아 선박이 상용화하기까지 시간이 1~2년 이상 걸리는 만큼 메탄올 선박의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탄올선박에 대한 선주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변동성이 큰 산업이라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하반기에도 수주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 중에선 HD한국조선해양이 메탄올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선박을 건조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머스크가 발주한 19척의 메탄올선 건조 물량 모두를 HD한국조선해양이 맡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머스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어 향후 예정된 발주에서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이 전날 대만 에버그린으로부터 16척의 메탄올선 수주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양사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선박 수로는 HD한국조선해양이 앞섰지만, 수주 금액으로는 삼성중공업이 더 많다. 친환경 선박에 대한 니즈가 늘면서 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도 본격적인 수주 및 실적 개선 효과가 보이고 있어 향후 메탄올 선박 수주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3사 모두 메탄올 선박에 대한 건조 기술은 이미 완성됐다고 보면 된다"며 "품질이나 기술력 모두 우세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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