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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지난해 6년 만에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키를 잡은 한두희 대표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실적 개선세를 지속해야하는 만큼 해외진출 역시 성과를 내야 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2019년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다. 인도네시아 재계 6위인 리포그룹 계열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나머지 지분 20%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 인수가 마무리되고 3년 후에는 지분 100% 확보도 가능하다.
동남아 공략은 한화투자증권의 중요한 신사업 중 하나다. 성장세가 큰 동남아 시장에서 디지털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을 유치, 사업을 확대해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동산PF 우려 등으로 실적 침체가 예상되는 IB(기업금융) 부문에도 시너지도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지난해 상품운용 부문의 부진과 CERCG 관련 소송충당부채 등으로 6년 만에 순손실(연결기준 549억원)을 기록하면서 한 대표가 구원투수로 취임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 가장 큰 과제일 수밖에 없다.
다만 최근 해외법인 실적 부진은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비대면플랫폼 및 투자소셜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파인X(PineX)'을 내세우며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등 입지를 강화했고 2021년부터 순이익을 내면서 진출한지 약 2년 만에 빠르게 성과를 냈다.
하지만 거시경제 변수가 발생한 2022년 순이익은 2021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올해 1분기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상황이 더 나쁘다. 출범한 후 한 번도 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싱가포르 법인의 경우 대체투자상품, 비상장법인(스타트업) 발굴 등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손실 지속은 IB사업과의 시너지 측면에서도 아쉽다.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인수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 바로 자산운용사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한두희 대표이사가 자산운용 전문가인 만큼 빠른 시장 안착과 성과가 예상된다.
삼성생명에서 직장생활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수석을 역임했던 한 대표는 지난 2015년 한화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한화투자증권에서 상품전략 센터장, 상품전략실장, 트레이딩 본부장을, 한화생명에서 투자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한화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2021년에는 순이익 급증하며 업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의 실적 악화의 원인 중 하나는 금리인상에 따른 상품운용 부진이었는데 올해 1분기 운용수익은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면서 사업부문(투자중개, 자산관리, IB, 운용)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또한 먼저 인도네시아로 진출한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과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화생명은 이미 2013년뷰터 인도네이사에 법인을 세우고 영업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한화손해보험이 리포손해보험 지분 62.6%를 인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 인수 후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직 인수 마무리와 승인 등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은 채권·상품판매 등 수익 다각화로, 싱가포르는 유망한 대체투자상품과 스타트업 발굴, 디지털 자산 서비스 구축으로 실적 부진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직 인수 완료와 승인 등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디지털'를 중심으로 가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