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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공정노조 “원전 오염수·수능 킬러 문항 보도 균형감 크게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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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6. 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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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수능 킬러 문항에 대한 연합뉴스 보도 균형감 크게 상실"
"자극적 표현으로 편향보도"
후쿠시마 원전 시찰하는 日원자력규제위원장
야마나카 신스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왼쪽)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하고 있다. /연합
연합뉴스공정보도노조는 26일 연합뉴스의 편파성을 지적하고 보도 방향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와 수능 킬러 문항에 대한 연합뉴스의 보도가 균형감을 크게 상실했다"며 "원전 오염수 보도는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 배치 땐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전자파 피해를 볼 것처럼 선동하던 (때를 떠올린다)"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과학적 지식이 부족해 마냥 불안해하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도와야 할 언론이 국민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오염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비롯한 전문가 집단에서 안전성을 강조하고 방사선 분야 석학인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처리 후 오염수는 마실 수 있다는데도 연합뉴스는 이들과 대척점을 이루는 비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과도하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전 오염수 당사국인 일본에서조차 방류 반대 기류가 우리보다 덜 심각한데도 현지 특파원들은 국내 공포감 증폭에 일조하려는 듯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편향 보도(를 했다)"며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내지 말자는 제안은 사교육에 찌든 학생과 고액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휘는 학부모의 대다수가 환영하는데도 연합뉴스에서는 대입 준비생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 수입 수백억원에 달하는 일타강사, 수도권 부유층 학군의 성적 상위권 학생과 학부모의 견해를 대변하는 보도가 쏟아졌다"며 "준킬러 문항의 등장으로 사교육을 오히려 더 부추기고, 사교육 시장도 커질 것이라는 주장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특정 부서에서 불공정, 거짓, 편파 기사가 지속하여 쏟아지는데도 아무런 제동이 걸리지 않은 것은 성기홍 사장이 이를 비호하거나 묵인한 결과로 우리는 판단한다"며 "고질적인 불량 보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과 성기홍 사장 체제에서 개선될 리 만무하지만, 회사의 위기 상황을 생각하면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어 "연합뉴스 윤리헌장에 규정된 '사실과 진실을 토대로 정확하게 보도하고 공정하게 논평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역사바로세우기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고 덧붙였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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