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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방탄 정당’ 비판 우려에도 ‘압도적 반대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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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6.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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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찬성'을 당론으로 정해 112표 찬성 가정하면
민주에서 '무더기 반대표' 쏟아진 듯
윤관석 139명 찬성, 이성만 132명 찬성으로
출석의원 과반 못 미쳐 '부결'
[포토] 본회의 참석한 한동훈·윤관석·이성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주고 받았다는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부결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서 열린 윤·이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전자 투표 결과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의 과반 출석은 충족했지만, 출석의원 중 과반 찬성엔 미치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출석 293명 중 139명(47.4%)이 찬성해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대는 145명, 기권은 9명이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도 출석 293명 중 132명(45.1%)가 찬성했으나 반대 155명, 기권 9명으로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날 체포동의안에 국민의힘은 '찬성'을 당론으로 정해 무더기 찬성표를 던진 만큼 민주당에선 집단 반대표가 쏟아져 20~30명 정도의 민주당 의원들만 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체포동의안에 '자율 투표'하기로 했던 민주당내 여론이 윤·이 의원에 대한 동정표에 쏠린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이뤄진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올해까지 5건이었는데,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투표만 가결되면서 노웅래(지난해 12월 28일)·이재명(올해 2월 27일) 민주당 의원에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도 부결 대열에 합류했다.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당시 국민의힘 '찬성' 당론 아래 가결된 바 있다.

이 같은 잇단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방탄'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우려하고 있다. 표결 직후 만난 야권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이 하영제 의원에 대해선 찬성을 당론으로 정해 가결시켰던 것과 더욱 대비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번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다음 칼날이 이재명 대표에게 향할 것이란 걱정이 훨씬 크게 작용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표결 직후 논평을 내고 "오늘 민주당은 돈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주며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은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로 똘똘 뭉쳤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는 부당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앞으로도 당당하게 맞서 싸워가면서 제가 결백함을 분명히 증명시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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