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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일 관계, 새로운 위기… 정부 목표 실현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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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3. 05. 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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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서 출간 앞두고 윤석열정부 외교정책 비판
"윤, 강제징용 문제 너무 쉽게 타결하려 해"
대미, 대북정책도 부정 평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이낙연
장인상을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최근 훈풍이 불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개선의 불씨가 되살아났지만 정부의 당초 목표가 실현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오는 8일 출간하는 외교 정책 관련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에서 "한·일 관계는 양국 주장과 달리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중심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문제를 너무 쉽게, 그것도 일방적으로 타결하려 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미국 측 도청이 없었던 일처럼 덮으려 했다"며 "이런 굴종적 태도로 미국의 환심을 살 수 있다고 진단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국가는 그 누구의 존중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대북 정책도 부정 평가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합의를 이루고 부분적으로라도 이행하며 남북 관계를 개선했다"며 "그러나 정권이 교체되면 후임 보수 정부는 전임 민주당 정부 정책을 뒤집고, 성취를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남북 관계를 축적시켜 나가야 한다"며 "한국이 대북정책의 주도력과 중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다음 달 귀국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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