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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경쟁’ 본격 시동… 주자들 ‘지역 당심’ 공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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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12. 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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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안철수, 김기현 주자들 지역 당원들 표심 릴레이 호소
안철수 "차기 총선, 사활 걸고 이겨야 하는 전쟁터"
친윤계, 전대 룰 개정 주장… "9대1 수준으로 당원 투표 비율 늘리자"
의원총회 참석한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권성동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
내년 초 시작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차기 당권 주자들의 광폭행보가 시작됐다. 차기 당대표가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되는 만큼 당원 투표비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하려는 친윤계 주자들과 현행 제도를 유지하려는 비윤계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윤계인 권성동 의원과 비윤계인 안철수, 김기현 등 거물급 주자들은 지역 당심을 공략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전날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로 향했다. 김 의원은 TK는 물론 PK(부산·경남) 지역도 돌며 당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안철수 의원도 지난 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부산 지역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 중이다. 안 의원 최근 "이번 전당대회 출마는 지금까지 제가 옳은 선택을 했는가를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일"이라며 "2024년 총선은 우리가 사활을 걸고 이겨야 하는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능하고 전국 선거 지휘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면 총선이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당대표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 윤석열정부의 개혁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부산의 발전을 단디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지역 당심에 호소하는 발언이다.

윤상현·조경태 의원도 전국적으로 활동하면서 당원들에게 당심을 호소하고 있다. 차기 당권 잠재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도 경기도와 경남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친윤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권성동 의원은 최근 대구의 당원협의회를 찾아 특강하며 역시 당심을 공략하고 있다.

친윤계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비율을 최대 90%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02년부터 당원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대표를 선출해왔다.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도 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하지만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행 룰을 9대1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당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룰이 적용되면 친윤계 주자들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비윤계 주자들은 룰 개정은 민심과 멀어지는 결정이라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대 룰을 바꾸겠다는 건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전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당대회 룰에 따라 차기 당권 주자들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당 비대위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늦어도 내년 1월 초 전대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윤계 주자들은 룰 개정은 민심과 멀어지는 결정이라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대 룰을 바꾸겠다는 건 삼류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전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전대 룰은 비대위와 당헌당규개정특위에서 검토하며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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