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 2018년부터 계속 확대…줄어든 적 없어
업계 "글로벌 경기 침체…신사업 투자해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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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말 현재 R&D(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3조6000억원, 전략투자는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00억원, 6000억원 확대했다. CAPEX(자본적 지출) 투자는 3조9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현대차의 올해 투자는 총 8조9000억원으로, 연초 투자계획 9조2000억원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초 계획한 CAPEX(자본적 지출) 투자 5조원을 3조9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인 반면, 전략 투자는 올해 초 계획한 6000억원에서 현재 1조4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였다. CAPEX는 설비투자와 유형자산투자로,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시설을 보수하는 데 쓰이는 지출을 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CAPEX 투자를 줄인 것은 시설 유지 보수비를 줄인 것"이라며 "현대차는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하기 위해 미래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R&D투자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는데, 2018년 2조7000억원에서 2019년 2조8000억원, 2020년 2조9000억원 등 매년 1000억원씩 확대했다.
지난해 R&D 투자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늘렸는데, 이는 이전 평균 대비 4배 확대한 수치다. 지난해 6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1조원을 들여 인수하면서 R&D투자비가 크게 늘었다.
현대차의 올해 R&D투자도 전년 대비 3000억원 늘어난 3억6000억원이다. 올해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우기 위해 기아, 현대모비스와 함께 4억2400만달러(약 5519억원)을 출자하면서 크게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R&D 투자는 연구 자산을 활용해서 하는 투자로, 스타트업 인수나 지분을 투자하는 '전략투자'와 'CAPEX 투자'와 같은 경상투자는 줄었을지라도 실질적으로 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R&D투자는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미래사업 투자는 로보틱스, 첨단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에 집중하고 있는데, 지난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구상하는 도시 모델 '네옴시티' 와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협력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신사업에 투자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는 만큼, 계속해서 이러한 R&D 투자를 확대할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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