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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도 경형 EV 출시 준비…가격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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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2. 11. 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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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및 GM·BMW도 저가 EV 출시 준비
캐스퍼 2024년 전기차 출시 계획, 레이도 내년
가격 아직 미정…전문가 "3000만원대 경쟁력"
현대차 캐스퍼
현대차 캐스퍼./제공=현대차
현대차와 기아가 소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5, EV6 보다 작고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어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제너럴모터스(GM)와 BMW 등 글로벌 브랜드도 저렴한 보급형 EV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어 경형 EV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으로 출시한 경차 캐스퍼를 2024년부터 전기차 모델로 출시한다.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관계자는 "GGM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 캐스퍼 전동화 모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개발과 생산 검토를 마치고 내년엔 공장 설비를 보완하기 위한 공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도 지난 9월 20일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에서 "내년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보완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 양산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분석해 최적의 사양으로 구성한 캐스퍼의 신규 트림 '디 에센셜(The Essential)'을 지난 10월 출시했다. 디 에센셜에는 탑승자와 운전자를 배려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을 탑재해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했는데, 업계에서는 2024년 출시할 캐스퍼 EV 또한 이러한 사양을 갖출 거로 보고 있다.

기아 또한 경차 '레이'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3 레이'를 출시하면서 단종됐던 '레이 EV'를 내년에 다시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레이 EV'를 지난 2012년 출시했지만, 도심 기준 140k㎞의 짧은 주행 거리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미흡, 높은 가격 등으로 2019년 이후 생산을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출시할 '레이 EV'는 짧은 주행거리 개선과 실내 공간 확장 등 단점들을 개선한 모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형 전기차 모델들이 다시 출시되면서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의 높은 가격 때문에 유사 모델의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1.5배~2배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차 중 가장 싼 모델은 쉐보레 볼트 EV로, 가격은 4430만원이지만 보조금 700만원 등을 적용하면 3730만원이다. 사회 초년생들이 많이 구매하는 현대차 '아반떼'는 1866만원에서 시작하는데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다.

쉐보레 볼트 EV
쉐보레 볼트 EV./사진=한국GM
전문가들은 캐스퍼와 레이의 EV 모델이 성공하려면 가격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과 교수는 "EV가 상용화되려면 경형 EV 상용화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경형 EV 보급 대수도 중요하다"면서 "EV는 배터리 단가가 높아 기본 5만달러(약 6900만원)에서 시작하다 보니 아직 내연기관차 대비 많이 팔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과거 대비 EV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주행거리 200k㎞가 안 되는 저가의 경형 EV도 메리트가 있다"면서 주행거리 200k㎞ 미만의 경형 EV라면 가격대는 3000만원대로 책정할 수 있을 테니 경쟁력이 있을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경차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경차 EV가 성공하려면 '주행거리 200k㎞'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대나 기아의 경차 EV 출시 시기에 다른 경쟁 모델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가격 책정을 잘해야 한다"면서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고민이 가중될 텐데, 보조금을 추가해 3000만원대 초반 정도가 된다면 메리트가 있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 2) 기아, 더 뉴 기아 레이 출시
기아가 '더 뉴 기아 레이'를 다음달 1일 본격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공=기아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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