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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사고] 야권, 대형참사 앞에 일제히 ‘초당적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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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10. 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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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참사 수습에 초당적 협력… 국회 차원의 모든 조치 신속히 강구”
정의 “조속한 사고 수습·지원이 우선…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제안”
[포토] 묵념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대선자금 수사, 김건희 특검 등을 놓고 한 치 물러남 없이 충돌하던 여야가 '이태원 압사 사고'라는 대형 참사 앞에서 사고수습을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이다.

검찰의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협치 종료' 선언을 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참사 이후 사고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달 3일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를 7일 가량 연기해 애도 기간이 끝난 이후 여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태원 참사' 수습의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이 애도 기간 동안 사고수습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민주당은 정치 공세적인 일정들도 모두 중단했다. 당내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던 대통령실 앞 1인시위는 잠정 중단됐다. '김진태발(發) 경제위기 진상조사단'의 강원도청 방문 일정도 보류됐다.

'야당 탄압 규탄' '보복수사 중단'이라고 적혀 있던 민주당의 회의장 백드롭 문구는 '힘을 모읍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로 바뀌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그 어떤 것보다 사고수습이 최우선"이라며 "국회도 사고수습에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참사의 제대로 된 수습을 위해 정부 당국과 피해자들이 필요로 하는 국회 차원의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빠른 사고수습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다른 무엇보다 조속한 사고수습과 지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당 긴급대책회의를 통해서 원내대표 긴급회동을 양당에 제안했다"며 "현재 용산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인데 이와 관련한 지원방안과 사상자, 또 그 가족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과 지원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데 정의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생명존중 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의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면서 "11월 예산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 심의 등 여야 논의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도 그렇게 나서주시길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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