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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 시정연설 ‘전면 보이콧’…헌정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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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10. 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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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불참한 민주당-박수치는 국민의힘'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직접 나선 시정연설에서 입장조차 하지 않고 불참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의원은 오늘 전원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을 들고 규탄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이xx 사과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민생탄압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국회 모욕 막말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비공개 의총이 진행됐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한 이후에는 또다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전날 있었던 검찰의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 "국회의 권위를 부정하고 야당을 짓밟는 것을 넘어서서 말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사태는 정상적 정치를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5년 전 2017년 11월 1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8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검은색 복장에 근조 리본을 달고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까지 들고 고성으로 연설을 방해한 바 있다"며 "오늘 우리는 당시 국민의힘처럼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대통령 연설을 직접 방해하는 행위보다는 더 엄중하면서도 더 절제된 방식으로 항의의 뜻을 충분히 표출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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