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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재정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전임 최문순 도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강원도가 채무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미이행 발표로 불신 키운 데 대해서는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며 김 지사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불안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추락하는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란 조바심으로도 읽힌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보증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채권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지난 21일 다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이는 레고랜드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주 원내대표는 "나비의 날개가 태풍을 불러온단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일을 신중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이젠 우리가 집권하면 결과의 나쁜 것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자금시장이 불안해지는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을 면밀히 살피기로 한 바 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단기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더욱 면밀하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강원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채권시장이 마비되고 금융시장에 공포가 덮쳤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재정규율에 대한 원칙을 정비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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