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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사람 없고 조용한데 차는 누가 만드나?”…한국GM 창원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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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2. 10.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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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19일 20주년 기념 '창원공장 미디어투어' 열어
조립공장, 컨베이어벨트 체인 아닌 모터로 조절…조용해
GM공장 중 창원에 최초로 오류방지시스템 도입, 안전성↑
한국GM 창원공장 조립공장
한국GM 창원공장의 조립공장 내부/사진=한국GM
자동차를 만드는데 작업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공장. '철컹철컹'하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없어 옆 사람과의 대화가 가능한 공장. 바로 한국GM의 창원공장 이야기다.

지난 19일 한국GM 창원공장의 '조립공장'과 '차체공장'을 직접 방문해 보니 공장의 로봇 작업과 전동화가 영화 속 또는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조립공장은 전반적으로 깔끔했으며, 공장이라고 하기엔 조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계가 돌아가고 있긴 했지만 귀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고, 옆사람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을 정도였다.

한국GM 창원공장 관계자는 "아직 시험 운영 중이라 대규모 공정은 없었지만, 최첨단 장비와 무인화 로봇을 도입해 소음을 줄여 예전처럼 90데시벨(dB)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컨베이어 벨트 등 다양한 기계 설비들이 작동하면 큰 소음이 발생하는데, 한국GM 창원공장은 컨베이어 벨트 체인이 아닌이 플라스틱 모터로 조절하기 때문에 '철컹철컹'하는 소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모니터 화면이 있는 기계도 있었다. '에러 프로핑 플랫폼(Error Proofing Platform, EPP)'이라고 하는 오류 방지 시스템이라고 한다. 토크 값 등 각종 정보가 맞지 않거나 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되면 장비가 통과되지 않고 추가적인 작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EPP는 세계 GM 공장 중에서 창원공장에 최초로 도입했다고 한국GM 측은 강조했다.
한국GM 창원공장 차체공장
한국GM의 창원공장 내 차체공장./사진=한국GM
차체공장은 탁 트인 높이에다가 햇빛도 잘 들어와 공장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한국GM 창원공장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공장 내 풍부한 일조량과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공장 상부를 대부분 가린 EMS(Electric Monorail System) 운반 장치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넓은 공간에 배치된 수많은 로봇이 보였는데, 차체공장에는 로봇 605대가 배치돼 있으며 100% 자동화 작업으로 진행된고 한다. 한국GM 창원공장 관계자는 "9월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갔는데 당시 품질지수 목표는 75%였지만 지금은 현재 90%에 육박한다"며 "테스트 단계부터 이미 높은 품질을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공장에서는 볼 수 있는 부품을 옮기는 지게차도 없었는데, '자동가이드카드(AGC)'라는 로봇 장비가 생산한 제품을 다음 공정까지 자동으로 운반한다. 수동으로 사람이 운전하는 지게차는 사고 위험도 큰데, AGC 로봇 장비를 활용해 물품 운송을 자동화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과 효율 등을 높인 것이다.

그래서 패널 등의 자재 준비 등 일부 작업에만 사람이 들어간다고 한다. 메인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차량 조립을 하는데 바닥 컨베이어가 움직여 작업자가 별도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이와 함께 부품 등을 조립할 때 차체 고정대의 높낮이가 조절돼 작업자의 피로도도 개선됐다.

한국GM은 창원공장을 필두로 내년 차세대 글로벌 신차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이미 마틴 한국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창원공장을 필두로 영업흑자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창원공장에서 시간당 60대, 연 28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GM 창원공장 전경
한국GM 창원공장 전경./사진=한국GM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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