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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호가 필수템 머드가드, 현대차에선 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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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2. 10.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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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부터 의무화 해제…2000년대 초까지 의무장착"
"해외는 비포장도로 많아…현지 특성 맞춘 것"
현대차 3세대 그랜저(XG)
일명 '흙받이'라고 불리는 머드가드가 장착된 현대차 3세대 그랜저(XG)./제공=현대차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 유레카 지역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랄만한 일을 경험했다. 국내 현대차에서는 사라져 볼 수 없었던 '머드가드', 일명 '흙받이'라 불리는 제품을 부착한 현대차가 눈에 띄였기 때문이다.

A씨는 "미국에서는 머드가드를 파는 것 같아 미국 딜러에게 물어보니, 그 사람은 한국에서 왜 안 파는지 이해를 못 하더라"면서 "머드가드가 있으면 차량 오염도 현저하게 줄고, 특히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진가를 발휘하는데 국내에서는 살 수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때 자동차의 필수 아이템이라 불렸던 머드가드가 현대차 승용차에서 사라져 자동차 애호가들이 아쉬움과 함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자동차 마니아들은 머드가드가 옵션(선택사항)에도 없고, 현대모비스에서도 국내 판매를 하지 않아 해외 직구를 해야 하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차는 1994년부터 승용차의 머드가드 부착 의무화가 해제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10일 현대차 관계자는 "소나타와 아반떼, 산타페는 2000년대 초반까지 머드가드를 의무 장착하는 것으로 했지만, 그 이후 차량은 장착하지 않았다"면서 "국내 도로는 대부분 포장도로라 흙받이가 꼭 필요한 건 아니다 보니 외관상의 이유 등으로 부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미국이나 호주 등 해외 지역의 현대차에 머드가드에 있는 것에 대해선 "해외 같은 경우는 전략 차종을 만드는데, 현지에 특성화된 차량을 만들다 보니 머드가드를 많이 부착한다"면서 "미국만 봐도 교외에 비포장도로 많으니까 현지 특성에 맞춰서 머드가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측은 현대자동차에서는 상용차인 포터를 제외하면 머드가드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기아는 봉고와 같은 상용차뿐만 아니라 모하비, 쏘렌토 등에도 머드가드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 'The 2022 쏘렌토'
일명 '흙받이'라고 불리는 머드가드가 장착된 기아의 'The 2022 쏘렌토'./제공=기아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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